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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카오 AI TOP 100 예선 후기, 혼자 팀장이었던 다섯 시간

10월 31일 오후 2시 38분, 제출 버튼을 눌렀습니다. 제출은 한 번뿐이라 누르고 나면 문제 페이지에도 다시 들어갈 수 없어요. 예선 전날 밤 글에서 세 가지를 다짐하고 들어갔습니다. 짧고 쉬운 답, AI가 만든 결과는 사람이 확인하기, 모를 때는 모른다고 말하는 에이전트. 그 다짐을 지켰는지, 다섯 시간 동안 어디서 막혔는지를 기억이 생생할 때 적어 둡니다. 문제의 구체적인 내용(인물, 이야기, 받은 자료)과 점수는 쓰지 않고 제가 일한 방식만 씁니다. ...

글 작성일: 2026-10-31 · 글 읽기 시간: 9 분 · 글 단어 수: 4028 단어 · 글쓴이: Isaac

카카오 AI TOP 100 예선 전날, 접근성 개발자의 각오

금요일 밤, 열두 시가 다 됐습니다. 거실 책장 위에서는 모니터도 키보드도 없는 Mac mini 한 대가 조용히 돌아가고 있어요. 5분마다 바깥 감시 서비스에 "아직 살아 있습니다"라는 신호를 보내는 중입니다. ...

글 작성일: 2026-10-30 · 글 읽기 시간: 7 분 · 글 단어 수: 3309 단어 · 글쓴이: Isaac

세상은 우리와 함께일 때 더 잘 작동한다 — 7월, 장애 프라이드의 달

달력에는 표시되지 않지만, 세계 곳곳에서 챙기는 한 달이 있습니다. 7월, 장애 프라이드의 달(Disability Pride Month)입니다. "장애"와 "프라이드"라는 두 단어의 조합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. 우리에게 익숙한 장애 관련 기념일의 정서는 주로 '배려'나 '극복'이었으니까요. 그런데 프라이드의 달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. 장애는 극복하거나 숨겨야 할 무언가가 아니라, 한 사람의 정체성을 이루는 자연스러운 일부라는 이야기요. ...

글 작성일: 2026-07-28 · 글 읽기 시간: 6 분 · 글 단어 수: 2671 단어 · 글쓴이: Isaac

수천 개 페이지 중 무엇을 검사할까 — 접근성 대표 페이지 자동 선정 알고리즘

접근성 검사기를 하나 돌린다고 해봅시다. 사이트 주소를 넣으면, 검사기는 어느 페이지를 봐야 할까요? 홈 하나만 보면 될까요? 그러면 "이 사이트는 접근성이 좋다/나쁘다"라고 말할 근거가 약합니다. 그렇다고 전부 보자니, 게시판·블로그·쇼핑몰은 글이 수백에서 수천 개예요. 다 검사하면 시간도 비용도 감당이 안 됩니다. ...

글 작성일: 2026-07-28 · 글 읽기 시간: 17 분 · 글 단어 수: 8231 단어 · 글쓴이: Isaac

'검사중'에 멈춘 좀비 작업 — Vercel Deployment Protection이 범인이었다

운영 중인 서비스의 로그를 습관처럼 넘겨보다가 손이 멈추는 순간이 있습니다. 저는 그날, 웹 접근성 점검 서비스 A11y Check의 검사 로그에서 그런 순간을 만났어요. 검사 2건이 몇 시간째 "검사중" 상태로 멈춰 있었습니다. ...

글 작성일: 2026-07-24 · 글 읽기 시간: 9 분 · 글 단어 수: 4395 단어 · 글쓴이: Isaac

웹접근성 점검 도구를 오픈소스로 — 알리첵(A11y Check) 이야기

"우리는 인증도 받았으니 괜찮겠지." 웹사이트를 만드는 쪽에서 이렇게 안심하기 쉽습니다. 그런데 인증 마크가 붙은 사이트에서도, 스크린 리더 사용자가 로그인 버튼을 못 찾고 저시력 사용자가 회색 위 회색 글씨를 못 읽는 일은 흔합니다. 점검을 한 번 받았다는 것과, 지금 이 순간 쓸 수 있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거든요. ...

글 작성일: 2026-07-23 · 글 읽기 시간: 12 분 · 글 단어 수: 5869 단어 · 글쓴이: Isaac

KISA 블록체인 누리단에 위촉되었습니다 — 블록체인 누리단 활동기 1편

우편함에 낯선 대형 봉투가 하나 도착했습니다. 열어보니 검은 하드커버에 금박으로 KISA 네 글자. 조심스럽게 펼치자, 이렇게 적혀 있었어요. 귀하를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운영하는 '블록체인누리단' 단원으로 위촉합니다. ...

글 작성일: 2026-07-16 · 글 읽기 시간: 5 분 · 글 단어 수: 2187 단어 · 글쓴이: Isaac

내돈내산 닥터리 뽀모도로 타이머 리뷰 — 90분 루틴을 위한 가장 단순한 도구

이 글은 제가 직접 돈 주고 산 제품을 한동안 써본 뒤 작성한 내돈내산 리뷰입니다. 협찬이나 제공은 전혀 없었고,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을 솔직하게 적었습니다. 들어가며: 또 타이머를 샀습니다 집중이 잘 안 될 때 가장 손쉽게 꺼내 드는 도구가 타이머죠. "25분만 집중하고 5분 쉬자"는 뽀모도로 기법,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. 그런데 막상 해보면 문제는 의외로 단순한 데서 생깁니다. 타이머를 켜는 것부터가 귀찮다는 것. ...

글 작성일: 2026-06-22 · 글 읽기 시간: 7 분 · 글 단어 수: 3398 단어 · 글쓴이: Isaac

버티는 대신, 방향을 바꾸기로 했다 — 접근성 개발자가 읽은 『전략적 피벗』

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. 도서는 무료로 제공받았고, 평가는 솔직하게 적었습니다. 들어가며: 서평단에 당첨됐습니다 솔직히 고백하면, 저는 경영서보다는 기술도서를 더 자주 접합니다. 내가 가지고 있는 종이책과 전자책 대부분이 웹표준, 접근성, 자바스크립트 같은 것들이거든요. 그런데 『전략적 피벗』이라는 제목을 본 순간 잠깐 멈칫했습니다. '피벗(Pivot)'이라는 단어가, 요즘 제 커리어를 설명하는 단어와 너무 닮아 있었거든요. ...

글 작성일: 2026-06-19 · 글 읽기 시간: 7 분 · 글 단어 수: 3482 단어 · 글쓴이: Isaac

당신은 이미 접근성 유저입니다

오늘 하루를 잠깐 돌아봐 주세요. 지하철에서 소리 없이 자막으로 영상을 봤나요? 햇빛 아래서 화면이 안 보여 밝기를 한껏 올렸나요? 한 손에 짐을 들고 엄지 하나로 스마트폰을 조작했나요? 눈이 피로해서 야간 모드나 다크모드를 켰나요? ...

글 작성일: 2026-05-20 · 글 읽기 시간: 8 분 · 글 단어 수: 3863 단어 · 글쓴이: Isaac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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